한경 신춘문예 당선작 등 담은 '2019 신춘문예 시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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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요 일간지 신춘문예 시·시조 부문 당선작을 묶은 《2019 신춘문예 당선시집》(문학세계사)이 출간됐다. 문학세계사는 1989년부터 중앙일간지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작을 모아 책으로 출간해왔다.
《2019 신춘문예 당선시집》에는 각 신문사 신춘문예 당선작 10편과 작가별 미공개 신작 시 5편씩이 실렸다. 당선자 약력, 당선 소감, 심사평도 수록됐다. 이번 시집은 시단에 첫발을 내디딘 시인들의 각기 다른 상상력과 낯선 목소리, 시적 긴장을 짜내는 역량 등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다. 올해 당선작들은 전통 서정과 형식 실험의 이분법적 표현을 넘어 언어에 천착하면서도 생활을 놓지 않으려는 목소리를 담은 시가 많았다. 우리 시의 전통과 운율을 간직한 시조 부문 당선작 4편과 신작 시조 5편씩도 실렸다.2019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설하한 시인의 작품도 수록됐다. 신화적 상상력을 육화해 시의 소재로 삼고, 떠돎과 회귀라는 서사를 시의 구조로 담아낸 당선작 ‘물고기의 잠’을 비롯해 ‘어둠X’ ‘카고 컬트’ ‘빛을 부수는’ ‘바리온 음향 진동’ ‘누수 소년’ 등 여섯 편이 실렸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2019 신춘문예 당선시집》에는 각 신문사 신춘문예 당선작 10편과 작가별 미공개 신작 시 5편씩이 실렸다. 당선자 약력, 당선 소감, 심사평도 수록됐다. 이번 시집은 시단에 첫발을 내디딘 시인들의 각기 다른 상상력과 낯선 목소리, 시적 긴장을 짜내는 역량 등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다. 올해 당선작들은 전통 서정과 형식 실험의 이분법적 표현을 넘어 언어에 천착하면서도 생활을 놓지 않으려는 목소리를 담은 시가 많았다. 우리 시의 전통과 운율을 간직한 시조 부문 당선작 4편과 신작 시조 5편씩도 실렸다.2019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설하한 시인의 작품도 수록됐다. 신화적 상상력을 육화해 시의 소재로 삼고, 떠돎과 회귀라는 서사를 시의 구조로 담아낸 당선작 ‘물고기의 잠’을 비롯해 ‘어둠X’ ‘카고 컬트’ ‘빛을 부수는’ ‘바리온 음향 진동’ ‘누수 소년’ 등 여섯 편이 실렸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