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차량 2부제 시행…충북 초미세먼지 '매우 나쁨'

마스크 꼭 착용해야, 충북도 전날 비상저감조치 취해

충북은 14일에도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날 도내 초미세먼지 농도를 '매우 나쁨' 수준으로 예보했다.

이 센터 관계자는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가 축적된 가운데 낮 동안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전역의 농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청주 106㎍/㎥, 충주 89㎍/㎥, 옥천 109㎍/㎥이다.'매우 나쁨' 기준(76㎍/㎥)을 훌쩍 웃돈다.

지난 11일 중부권을 시작으로 남부·북부권으로 확산한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해제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부로 나갈 때는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노폐물 배출 효과가 있는 물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전날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시행한 충북도와 도내 11개 시·군은 이날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

차량 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공무원 차량은 관공서를 비롯해 지정된 장소에 주차할 수 없다.다만 장애인·임산부·민원인 차량과 친환경 자동차의 관공서 출입은 허용된다.

도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개인 차량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 2부제 운행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충북 지역은 대체로 맑겠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기온은 청주 영하 1도, 충주 영하 7.8도, 제천 영하 10도이다.

낮에는 수은주가 6∼7도를 가리키겠다.밤부터 구름이 많이 끼겠고 15일 낮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곳에 따라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