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셧다운 장기화 가능성…과거 장기화시 코스피 급락"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과거 셧다운이 장기화 됐을 때 코스피 지수는 타격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셧다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완강한 입장과 하원이 민주당인 점을 고려하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G2 무역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역대 최장기간 셧다운 기록을 넘어서면 시장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Pitch)의 미국 신용등급(AAA) 강등, 증권거래위원회 업무 중단으로 인한 기업공개(IPO) 지연, 경제지표 발표 지연 등의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이번 사태를 제외하고 과거 미국 정부는 20차례의 셧다운을 경험했다"며 "과거 셧다운 기간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수익률은 평균 0.5% 하락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수익률은 평균적으로 강보합 수준을 보였지만 셧다운 기간이 장기화 될수록 수익률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