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후계 승계 마무리' 이해욱 대림 부회장, 회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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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욱(51) 대림산업 부회장이 14일 그룹 회장으로 승진했다.

2010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후 9년 만이다.또 2011년 3월 전문경영인이었던 이용구 회장이 물러난 이후 약 8년간 공석이었던 회장 자리를 채우게 됐다.

이해욱 회장은 이준용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주인 고(故) 이재준 회장의 손자다.

1968년생인 이해욱 회장은 1992년 미국 덴버대 경영통계학 학사, 1995년 미국 컬럼비아대 응용통계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95년 대림엔지니어링에 입사해 대림산업 구조조정실 부장, 대림산업 기획실장, 대림코퍼레이션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대림은 이준용 명예회장이 2010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이해욱 당시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부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3세 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이듬해인 2011년에는 이해욱 부회장이 대림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되며 후계 구도를 분명히 했다.

이번 이해욱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3대로 이어지는 후계 승계작업의 마무리이자 3세 경영의 본격화로 평가된다.대림산업의 최대주주는 지분의 21.67%를 보유한 대림코퍼레이션이다.

이해욱 회장은 대림코퍼레이션의 주식 52.26%를 가지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해욱 회장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주도하고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세계 3번째로 고반응성 폴리부텐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하는 등 회사의 이익을 증대하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이해욱 회장은 사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명예회장님과 선배님들이 이뤄 놓은 대림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

절대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라는 취임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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