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지금] 통일부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검토에 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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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주 안에 (방북신청의) 유예든 승인이든 결과가 나오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또 “정부는 국민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자산점검 방북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요인들을 살펴보면서 그런 필요한 부분들이 충족되는 부분으로 검토해 나가고 있다” 고 설명했다.
“어떤 요인을 살펴보느냐”는 질문엔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른 승인 부분도 있지만, 개성공단은 좀 특이한 사안”이라며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부분은 관계부처 협의, 그다음에 국제사회의 이해 과정뿐만 아니라 북한과도 구체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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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측은 브리핑 후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시기에 대해 “대부분의 민간단체 방북의 경우 북측 초청장까지 다 자체적으로 마련한다”며 “개성공단의 경우 통일부뿐만 아니라 유관부처, 북측 개성공단 관계자들과의 협의까지 모두 필요하기 때문에 아무리 빨라도 이달 안까진 봐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개성공단에 두고 온 시설을 점검하겠다”며 오는 16일 방북을 희망한다는 신청서를 지난 9일 통일부에 제출했다. 통일부는 “방북과 개성공단 재가동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어 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