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 대 1' 위례포레자이 당첨 가점, 강남보다 높았다

6만명 몰려 평균 가점 66.3점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63.8점
해당 지역 51점 최저점 '행운'
북위례 첫 분양 아파트 ‘위례포레자이’의 청약 가점 커트라인이 거주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1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 발표를 한 ‘위례포레자이’의 당첨자 평균 가점은 66.3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한 ‘디에이치 라클라스’(63.8점)보다 2.5점 더 높은 수준이다. 작년 5월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하남 포웰시티’(63.9점)보다도 2.4점 더 높다.전용면적 101㎡A 기타경기·기타지역, 전용 101㎡B 기타지역, 전용 131㎡ 기타경기 등에서 최고점인 79점 당첨자가 나왔다. 가점 만점인 84점이나 80점대 당첨자는 없었다. 최저점(51점) 당첨자는 전용 101㎡B 해당지역에서 나왔다. 작년 말 서울에서 분양한 ‘DMC SK뷰’(55점), ‘디에이치 라클라스’(52점), ‘힐스테이트 녹번역’(56점)의 가점 커트라인도 50점대였다.

거주지역별로 경쟁률이 달랐던 만큼 가점 커트라인의 차이도 크게 나타났다. 이 단지는 지역우선배정분이 있어 거주지역별로 분리해서 청약 접수를 했다. 하남시민은 50점대로도 당첨이 가능했다. 기타 경기·서울·인천 거주자는 60점대 중후반부터 당첨됐다. 지역별 최저점은 해당지역 51점, 기타경기 67점, 기타지역 65점 등이다.단 3가구만 공급돼 청약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전용 108㎡T의 당첨자 가점은 해당지역 62점, 기타경기 70점, 기타지역 74점 등이다. 가장 인기가 없었던 전용 101㎡B는 해당지역 최저점이 51점까지 떨어졌다. 기타경기는 67점, 기타지역은 65점을 나타냈다. 이 단지는 전체 가구의 30%를 하남시민(해당지역)에게 우선 배정하고 경기도 거주자(기타경기)에게 20%, 서울·인천 거주자(기타지역)에게 50%를 할당했다.

지난 3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487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청약 통장 6만3472개가 몰려 평균 130.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분양의 50%를 가점제로 먼저 선정하고 나머지 50%를 추첨제로 배정했다. 추첨제의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권을 줘 실질적으로는 전체 일반분양 가구의 8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배정했다.

‘위례포레자이’는 경기 하남시위례지구 A3-1BL블록에 9개동, 558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전 가구를 전용 95~131㎡ 중대형으로 구성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820만원이다. 정당계약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다.

이소은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