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비자, LG TV·삼성 스마트폰이 '최고 제품'

위치 선정, TV 1위 LG 올레드…삼성은 스마트폰·태블릿PC '선두'
LG전자와 삼성전자의 IT·가전 제품이 영국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전문매체 '위치(Which?)'가 선정한 '2018년 최고 브랜드'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위치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8개 가전·IT 품목의 457개 브랜드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 등을 종합해 '2018년 최고 제품(The best in tech 2018)'을 최근 선정·발표했다.

가장 많은 총 170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 TV 브랜드 평가에서는 LG전자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고 점수를 얻어 '올해의 브랜드'에 올랐다.

위치는 "LG전자와 파나소닉, 소니 등 올레드TV가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LG와 삼성의 지배력에 도전할 만한 브랜드로는 중국 TCL을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부문에서 최대 경쟁사인 미국 애플을 제치고 동시에 선두에 올랐다.
총 41개 브랜드가 경쟁한 스마트폰 부문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자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위치는 가격 경쟁력에서 앞선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태블릿 PC의 경우 '삼성 갤럭시 탭 S4'가 대표 브랜드로 지목된 가운데 보급형 모델이 최근 출시되지 않았음에도 기존 라인업인 '삼성 갤럭시 탭 A 10.5'와 '삼성 갤럭시 탭A 7' 등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이와 함께 델이 1등을 차지한 노트북 PC 부문에서는 LG전자가 '2019년 주목해야 할 브랜드'로 선정됐고, 폴크 오디오가 올해의 브랜드로 꼽힌 무선 블루투스 스피커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의 '기대주'로 거론됐다.

이밖에 위치가 품목과 관계없이 선정한 12개 유력 브랜드를 대상으로 '2018년 최고의 브랜드'에 대한 네티즌 투표를 진행한 결과 삼성전자를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41%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17%)이 그 뒤를 이었고 ▲ 중국 화웨이(13%) ▲ LG전자(9%) ▲ 일본 소니(5%) 등도 '톱5'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