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모·라이머, 1도 같지 않은 성격부터 신혼집까지 '동상이몽2' 모두 공개

안현모 라이머 부부, '동상이몽2' 첫 출연 어땠나
솔직한 토크, 애교까지 선보여
안현모, 라이머 부부/사진=SBS '동상이몽2' 영상 캡처
안현모와 라이머가 '동상이몽2'를 통해 예능 신고식을 마쳤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라이머, 안현모가 새롭게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살아온 환경부터 과정까지 모두 달랐던 안현모와 라이머의 부부생활 낱낱이 공개돼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안현모는 "우린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족적도 다르고, 늦은 나이에 결혼했다"며 "살아온 길이 달랐던 만큼 차이점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라이머는 "저는 불도저라면 와이프는 햇살같다"며 "그래서 우리는 아름다운 불도저가 아닐까 싶다"고 표현해 폭소케 했다. 라이머의 기발한 소개에 김구라는 "아내 찬양을 많이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현모와 라이머의 신혼집도 공개됐다. 화려한 서울 야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두 사람의 보금자리는 침실과 라이머를 위한 옷방, 안현모를 위한 서재로 꾸며져 있었다.

여기에 아기자기하고 심플하게 꾸며진 거실과 부엌에 김숙은 "깔끔하게 정돈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곳곳에 두 사람의 사진이 걸려 있어 신혼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거실 벽에 붙어 있는 사진에는 파란 네온사인으로 '사랑해', '고마워'라고 꾸며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안방 대부분을 채우고 있는 침대에 대해 안현모는 "길이만 2m"라면서 "남편(라이머)가 큰 게 좋다고 해서"라고 특대형 침대를 구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안현모, 라이머 부부/사진=SBS '동상이몽2' 영상 캡처
방송 기자로, 동시통역가로 똑부러지는 모습을 보여줬던 안현모의 애교도 엿볼 수 있었다. 안현모가 자정이 넘어도 귀가하지 않는 라이머에게 전화해 "언제와"라고 말하는 목소리는 이전까지 어떤 방송에서도 보지 못한 것. 함께 출연한 모든 패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현모도 "말하는 걸 진짜 못들어주겠다"면서 부끄러워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라이머가 도착한 후엔 각자 필요한 말만 해 폭소케 했다. 라이머는 회사 보도자료를 검토해 달라고 안현모에게 부탁했고, TV를 틀어 '한국인의 밥상'을 보기 시작했다. 안현모는 “나, 공부 다하고 같이 보자”라고 부탁했지만 라이머는 계속 TV를 시청했다. 이어 라이머는 "집에 돼지고기 있었나", "배가 너무 고프다", "내 태몽에 최불암 선생님이 나왔다"라며 자신이 필요한 말만 했다.

안현모는 일하는 자신은 신경 쓰지 않고 눈치 없이 계속 말을 거는 남편에게 "(배고프면) 자면 되잖아"라고 참았던 분노를 폭발해 긴장감을 자아냈다.한편 라이머는 1996년 래퍼로 데뷔, 현재 힙합 전문 엔터테인먼트사인 브랜뉴뮤직 수장이다. 안현모는 SBS 기자 출신으로 현재 방송과 동시 통역사로 활약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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