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만원씩 3년 저축하면 1천만원…인천시 청년정책 강화

중소기업 청년근로자 지원…미취업 청년에는 300만원 지원
인천시가 청년 구직활동비를 지원하는 '드림체크카드'를 운영하고 중소기업 취업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등 청년 지원 정책을 강화한다.인천시는 매달 50만원씩 6개월간 총 300만원을 구직활동비로 사용할 수 있는 드림체크카드를 미취업청년에게 발급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선입금 충전방식인 이 카드로는 면접비, 자격증 접수비, 교재·도서 구매비, 교통비·식비 등 구직활동과 관련된 직·간접비용 지출에 사용할 수 있다.

발급 대상은 19∼39세 인천 거주 미취업청년으로 학교 졸업 후 2년이 지나야 한다.최종학년 기준으로 졸업 후 2년 이내 미취업청년은 고용노동부의 구직활동 지원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드림체크카드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심사를 거쳐 올해 250명을 선정해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년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예산은 올해 시스템 구축비 등을 포함해 10억원이다.인천시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청년 근로자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드림 for 청년통장' 사업도 시행한다.

청년 근로자가 매달 10만원씩 3년간 저축하면, 본인 저축 원금 360만원에 시 지원금 640만원을 합쳐 1천만원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생애 1회 지원한다.

통장 발급 대상은 인천 중소기업에서 2년 이상 근무하면서 계약 연봉이 2천400만원 이하인 청년 근로자다.올해 300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136억원의 예산을 들여 2천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보건복지부 사업승인과 시스템 구축 기간을 거쳐 올해 4월 말 이후 드림체크카드와 청년통장'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인천시는 재정난 때문에 2013년부터 중단한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도 올해 1학기부터 재개한다.인천시 관계자는 "청년이 살기 좋은 인천시 조성을 위해 올해 일자리 관련 예산도 작년보다 30% 늘린 930억원으로 편성했다"며 "청년의 삶을 실질적으로 돕는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