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공기청정기 앱으로 깨끗해지는 실내 직접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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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는 중견기업“거실에 대형 공기청정기 한 대를 놓는 것보다 거실과 주방에 각각 소형 공기청정기를 두 대 놓는 것이 더 좋습니다.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해 볼까요.”
코웨이'CES 2019' 혁신 제품·서비스 33종 공개
에어 시뮬레이션 시스템 도입…"이달부터 코디가 방문해 소개"
워터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 냄비에 정수한 물 바로 담아
냄새 빨아들이는 후드 장착…스마트 청정 전기레인지
공기청정기를 켜도 진짜 집안 구석구석 골고루 공기가 깨끗해지는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이런 이용자를 위해 코웨이가 ‘에어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도입했다. 공기청정 효과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검증·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코웨이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9’에서 이를 처음으로 시연했다. 이 시스템을 포함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33종의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4년 연속 CES에 참가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공기 청정 효과 검증 앱 활용
에어 시뮬레이션 시스템은 코웨이가 보유한 약 1960억 개의 공기질 빅데이터와 전산유체역학 기술(공기나 물의 움직임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해서 예측하는 기술)을 활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청정 효과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활용하면 어떤 제품을 어디에 놓으면 공기청정 효과를 높일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이달부터 코디가 소비자를 방문해 원리를 소개하고 있다”며 “사용자용으로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인테리어 효과가 있는 공기청정기도 선보였다. ‘코웨이 인테리어 스마트 공기청정기’다. 이 제품은 기존 플라스틱과 금속 재질의 공기청정기 외관에 패브릭과 나무 소재를 쓴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성능도 강화했다. 코웨이가 독자 개발한 ‘더블헤파 필터 시스템’을 장착했다. 이 시스템은 일반적인 직선형 헤파필터 뒤에 곡선형 헤파필터를 결합해 공기를 두 번 거르는 방식으로 공기청정 성능을 높인다. 곡선형 필터는 필터 안으로 들어온 공기의 저항을 줄여 더 많은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청정기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무선 충전되는 기능도 적용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 협업한 ‘인텔리케어 카림 비데’도 출품했다. 커버가 핑크·골드·실버 색상의 물방울 모양으로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이다. 소변을 분석하는 센서를 장착, 이용자가 수시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비데도 전시했다.
○정수기 달린 전기레인지 등 공개‘워터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와 ‘스마트 청정 전기레인지’ 콘셉트 제품도 선보였다. 워터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는 전기레인지와 정수기를 합친 제품이다. 전기레인지에 조리할 냄비를 올려놓은 채 바로 정수한 물을 내려 담을 수 있다. 개수대나 정수기에서 물을 받은 뒤 전기레인지로 옮겨야 하는 불편함을 없앤 것이다. 밥 면 등 요리 종류에 맞춰 물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도 있다.
스마트 청정 전기레인지는 전기레인지와 후드를 합쳤다. 전기레인지 뒷면에 일체형 후드가 장착돼 있어 조리 중 발생하는 냄새와 유해가스를 빨아들인다. 전면에 달린 스마트 패널을 통해 가열, 후드 등을 조작하고 조리법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블록식으로 설계해 이용자가 원하면 전기레인지에 정수기와 후드를 모두 설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혈자리(경혈) 주변을 온열볼로 마사지해주는 ‘한방온혈 안마의자’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국 전통의학에서 활용하는 혈자리 주변을 온열볼로 마사지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동국대 한방병원과 손잡고 임상시험해서 개발한 제품이다. 연수기와 샤워기를 합친 일체형 제품인 ‘바디 케어링 시스템’도 전시했다. 한방온혈 안마의자와 바디 케어링 시스템은 시루 직수 정수기, 시루 스탠드 정수기와 함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시루 직수 정수기는 코웨이의 RO 멤브레인(역삼투압 분리막) 필터 ‘시루’를 장착하면서도 정수 속도를 높여 저수조를 없앴다. 기존 시루 필터보다 면적은 6배, 정수량은 30배 높인 시루 2.0 필터를 적용해 직수 방식을 구현,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대표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혁신적인 서비스와 디자인 등 차별화 전략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해외 진출에도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