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집, 5일이면 새 집으로"…리모델링 패키지 출시한 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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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는 중견기업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신성장 동력으로 가구뿐 아니라 욕실, 창호, 바닥재 등을 포함해 집 전체 공간을 한번에 제안하는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 ‘리하우스 패키지’를 내놨다. 한샘이 인테리어 시장에 진출한 건 리모델링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건축한 지 20년이 넘은 노후 주택은 797만 가구에 이른다. 특히 부동산 시장 규제로 아파트 거래 건수가 줄어들면서 살던 집을 고쳐 쓰는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은 2010년 19조4000억원에서 2020년 41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한샘모던화이트·베이지·클래식 등 소비자 취향 맞춰 집 전체 디자인
전용 80㎡대 아파트 5일이면 '뚝딱'
통일성 있는 공간 연출과 쉬운 선택 덕분에 패키지 판매량은 빠르게 늘고 있다. 한샘 측은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지난해 초 월 100여 세트 판매되다가 연말에는 월 500여 세트까지 성장했다”고 말했다.
전체 수리 5일 안에 마친다
회사의 유통망도 리모델링 사업에 초점을 맞춰 변모하고 있다. 한샘은 리모델링 공사부터 가구, 생활용품까지 한샘이 제공하는 모든 아이템을 한 자리에 꾸며놓은 ‘한심 대자인 파크’ 매장을 늘리고 있다. 상담에서 구매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매장이다. 매장 내 가장 눈여겨볼 공간은 인근 아파트 평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모델하우스다. 한샘디자인파크 용산점은 이촌 코오롱 아파트 전용 70㎡, 마포 삼성 아파트 전용 84㎡, 용산 파크타워 130㎡ 등 매장 인근 아파트 평면으로 모델하우스를 꾸몄다. 모두 입주한 지 10년 이상 된 아파트들이다. 리모델링을 염두에 두고 매장에 방문한 고객들이 참고하기 좋다.기존 리모델링 제휴점은 대리점으로 전환해 시공 품질과 서비스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까지 100여 개 제휴점을 대리점으로 전환했고 내년까지 대리점을 총 50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