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혜선 "금감원, 포스코건설 감리 착수…회계의혹 밝혀져야"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15일 금융감독원이 포스코건설에 대한 회계감리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추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금감원이 지난 10일 포스코건설에 대한 감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소 늦기는 했으나 이제라도 철저한 감리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부실투자·회계분식 의혹이 투명하게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추 의원은 포스코의 회장 선임 절차가 한창이던 지난해 7월부터 "포스코가 이명박정권 시절 자원외교에 동원돼 부실투자와 납득하기 어려운 회계처리를 반복했고, 박근혜정권 시절 국정농단의 거점으로 활용되면서 부실화했다"는 주장 및 의혹을 제기해 왔다.

특히 추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영국의 EPC에쿼티스와 에콰도르의 산토스CMI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회계처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금감원의 감리 필요성을 제기했다.

국감 당시 윤석헌 금감원장은 추 의원의 지적에 대해 "(포스코의) 회계감리를 포함해 손상처리 부분의 회계처리에 배임은 없는지 조사해 보겠다"고 답했다.추 의원은 "포스코건설뿐만 아니라 다른 계열사들까지 감리 대상을 확대해 회계처리 의혹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남북협력 시대에 포스코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모든 의혹을 제대로 규명하고 국민의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