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옥상에 태양광 지붕…"나무 4만그루 심는 효과"

롯데마트가 서울에너지공사와 함께 마트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보급한다.

롯데마트는 지난 14일 서울 신천동 롯데마트 본사에서 서울에너지공사와 태양광 보급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민간 기업과 에너지 공기업이 손잡은 첫 번째 태양광 보급 협력사업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와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롯데마트는 협약을 통해 21곳 점포의 옥상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7600㎿h가량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00여 가구에 1년 내내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로써 롯데마트는 전국 124개 점포 중 60개 점포가 태양광 설비를 갖추게 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60개 점포가 매년 생산하는 전력은 총 1만2300㎿h 수준으로 연간 3250가구에 제공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며 “이는 매년 소나무 4만1000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