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불안에 추락하는 펄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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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익 추정치 275억원펄어비스가 작년 4분기 ‘어닝쇼크’를 냈을 것이란 분석에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콘솔게임 등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작 임박…매수 기회" 주장도
15일 코스닥시장에서 펄어비스는 3200원(1.64%) 하락한 19만21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10일 연중 최저가(장중 17만1600원)까지 떨어진 뒤 소폭 반등한 주가는 올 들어 다시 추락하고 있다. 이달에만 외국인이 223억원 순매도하면서 주가가 7.6% 떨어졌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작년 4분기 펄어비스 영업이익이 275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기존 증권가 컨센서스(486억원)의 56% 수준이다. 주력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가 줄면서 국내 매출이 감소한 게 주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넷마블의 신작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출시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이슬란드 개발사 CCP게임즈를 인수한 점도 실적에 부담이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CP게임즈가 무형자산으로 인식했던 인건비가 회계기준 변경으로 4분기 비용 처리된다”며 “140억원가량 일회성 비용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KB증권(28만5000원→27만5000원) 삼성증권(33만원→31만원) KTB투자증권(27만원→24만원) 등은 최근 목표주가를 낮췄다.하지만 신작 출시 모멘텀으로 올 1분기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검은사막 콘솔(X박스) 버전이 지난 7일 사전판매를 시작했고, 오는 3월 정식 출시가 예정돼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1분기 일본에서도 출시된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 확장과 신규게임 출시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