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첸, 업소용 주방세척시장 진출…해외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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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소형 자동화 세척기 돌풍…창업 1년 반만에 매출 20억
친환경 자동화 세척기 개발업체인 하이첸(대표 박은영·사진)은 올해부터 주방용품 세척회사를 설립해 국내외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섰다.

하이첸은 2017년 7월 창업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국산화에 성공한 소형 자동화 세척기 ‘이지젯’을 1년6개월여 만에 20억원어치 판매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매출 가운데 수출금액은 2억2000만원으로 중국과 러시아, 미국, 멕시코 시장에 팔았다.2년여의 개발 끝에 선보인 소형 드라이아이스 및 탄산수소나트륨 세척기의 무게는 15㎏이다. 기존 제품에 비해 무게를 3분의 2 이상 줄여 이동하면서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가격도 기존 제품보다 50% 이상 저렴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소형 자동화 세척기 ‘이지젯’
이지젯은 이산화탄소를 고체로 변화시킨 드라이아이스와 소다를 사용해 고체에서 기체로 변화하는 승화성 기능을 갖추고 있다. 분사 속도는 마하 1.2까지 나오지만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세척 대상에 손상을 주지 않고 오염물을 제거할 수 있는 데다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것이 장점이다.이지젯은 음식점의 연통과 가스배관, 가스레인지, 주방 바닥의 오물 및 물때, 녹을 청소하거나 냉장고 생산공장에서 상품 제작이 끝난 뒤 붙어 있는 먼지와 찌꺼기를 마무리 세척하는 데 사용한다.

하이첸은 올초 업소용 주방 세척시장에 진출했다. 하이첸은 오염물질이 달라붙은 불판을 수거해 세척한 뒤 배송하는 원스톱 서비스 청소대행 영업에 들어갔다. 박은영 대표는 “올해 30여 곳의 세척매장을 신규로 확장해 매출 60억원을 달성하고 폴란드와 일본 등 해외시장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