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공사장서 2명 숨져…갈탄 사용 주의해야
입력
수정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콘크리트 양생작업시 환기 필수
겨울철 공사현장에서 석탄 종류인 갈탄 난로가 콘크리트 양생 작업에 종종 사용되는 가운데 이를 사용하던 근로자들이 숨진 채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16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께 시흥시 대야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A(52) 씨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 등은 이날 공사현장 41층의 밀폐된 공간에서 방독면을 착용한 채 콘크리트 양생 작업을 위해 갈탄을 피우고 있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전날 오후 6시께 퇴근했다가 같은 날 오후 11시와 이날 오전 4시에 추가 작업이 있어 다시 공사현장으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지만 주변에 CCTV가 없어 이들의 정확한 출입 시간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경찰은 사고 현장 조사를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고자 A 씨 등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겨울철(12∼2월) 발생한 질식사고는 총 30건으로, 이 중 30%에 해당하는 9건이 건설현장에서 갈탄 난로를 사용하다가 일어났다.
콘크리트 양생 작업에 갈탄 난로를 사용하는데 보통 열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그 공간을 천막으로 가리게 된다.이 과정에서 일산화탄소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사업주는 갈탄 난로를 사용하는 경우 반드시 충분한 환기, 유해가스 측정, 보호구 착용 등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흥 아파트 공사장서 2명 숨져…"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 연합뉴스 (Yonhapnews)
/연합뉴스
겨울철 공사현장에서 석탄 종류인 갈탄 난로가 콘크리트 양생 작업에 종종 사용되는 가운데 이를 사용하던 근로자들이 숨진 채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16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께 시흥시 대야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A(52) 씨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 등은 이날 공사현장 41층의 밀폐된 공간에서 방독면을 착용한 채 콘크리트 양생 작업을 위해 갈탄을 피우고 있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전날 오후 6시께 퇴근했다가 같은 날 오후 11시와 이날 오전 4시에 추가 작업이 있어 다시 공사현장으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지만 주변에 CCTV가 없어 이들의 정확한 출입 시간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경찰은 사고 현장 조사를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고자 A 씨 등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겨울철(12∼2월) 발생한 질식사고는 총 30건으로, 이 중 30%에 해당하는 9건이 건설현장에서 갈탄 난로를 사용하다가 일어났다.
콘크리트 양생 작업에 갈탄 난로를 사용하는데 보통 열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그 공간을 천막으로 가리게 된다.이 과정에서 일산화탄소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사업주는 갈탄 난로를 사용하는 경우 반드시 충분한 환기, 유해가스 측정, 보호구 착용 등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흥 아파트 공사장서 2명 숨져…"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 연합뉴스 (Yonhapnews)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