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혜원 '목포 투기'·서영교 '재판청탁' 의혹 진상조사
입력
수정
지면A6
목포 적산가옥 등 9채 매입
미공개 정보 활용 투기 의혹
손혜원 "목포 구도심 살리려했다"
서영교 '판사에 지인 선처 청탁' 논란

이해찬 대표는 이날 당 확대간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사무처에 내용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며 “나도 언론 보도를 보고 알게 됐다”고 말했다.홍영표 원내대표는 “두 의원에 대한 당 사무처 조사 결과를 저희가 들여다본 뒤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며 “본인들의 이야기를 안 듣고 (조치를) 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조카를 비롯한 친척 등의 명의로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 9채를 매입했고 이 과정에서 국회 문체위 여당 간사를 맡아 확보한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손 의원은 보도 직후 페이스북과 방송 등을 통해 관련 보도를 적극 반박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건축물이 남아있는 곳이 보호돼야 한다고 생각해서 문화재청에 제안했고 조선내화 건물이 근대산업유산으로 지정됐다”며 “이 지역(조카 등이 건물을 산 지역)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투기는커녕 개인재산을 털어 목포 구도심을 살려보려고 했다”며 “보도를 한 언론사를 허위사실유포로 고소하겠다”고 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