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3파전…21일 확정

회추위, 한이헌 남영우 박재식 3명 모두 최종 후보
왼쪽부터 한이헌 전 경제수석,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사장, 박재식 전 증권금융 사장
차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최종 후보로 한이헌 전 경제수석(75),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사장(65), 박재식 전 증권금융 사장(61) 등 3명이 선정됐다.

저축은행중앙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6일 인터뷰 대상자 3명 모두를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 당초 1명 또는 2명 수준으로 최종 후보가 추려질 것이라는 업계 안팎의 예상에서 벗어났다.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관료 출신 2명과 민간 출신 1명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관료 출신은 정부와의 공감대 형성을 통한 업계 경영여건 개선을, 민간 출신은 현장 경험을 토대로 한 전문성과 현안 해결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경남고, 서울대 출신인 한 전 경제수석은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냈다. 박 전 사장은 대전고,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나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2011년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2012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을 역임했다. 유일한 민간 출신인 남 전 사장은 1978년 동부를 시작으로 한솔, 동원상호저축은행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번 차기 회장 자리를 둘러싼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총 7명의 후보가 회추위에 지원서를 제출하면서 역대 가장 많은 후보가 도전하는 기록을 세웠다. 차기 회장 선거는 오는 21일 저축은행중앙회 회원사 총회에서 진행된다. 회원사 과반 참석에 참석 회원사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한다. 이번에 선임되는 차기 회장의 임기는 2023년 1월까지 3년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