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美 전직의원들과 면담…"2차 북미정상회담 기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6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미 의회 코리아스터디 그룹 대표단을 접견하고, 평화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한국을 방문한 미 의회 코리아스터디그룹은 벤 챈들러, 제이슨 루이스, 피터 로스캄, 클라우디아 테니 등 전직 하원의원들로 구성됐다.정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이 있었기에 지난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향후 개최될 예정인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또한 "남북 군사분야 합의이행에 대한 미 의회의 관심과 지지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를 실현해 나가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올해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중차대한 시기인 만큼 코리아스터디그룹이 미 의회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코리아스터디그룹 대표단은 이번 방한을 통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평화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미 의회의 지지가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방한 기간 4월부터 남북 공동유해발굴 작업이 진행될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한 미 대표단은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미 대표단은 향후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한반도 비핵화가 실질적으로 진전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감도 표명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