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브렉시트 부결보다 中경기부양" 글로벌 증시 상승…미세먼지 물러가고 강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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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충분히 예상됐던 결과인 영국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보다는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반영됐습니다. 요금을 크게 인상한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5% 오른 2만4065.59, S&P 500 지수는 1.07% 뛴 2610.30, 나스닥 지수는 1.71% 상승한 7023.83를 기록했습니다.◆ 브렉시트 합의안 압도적 표차 부결…英정부 불신임안은?
현지시간 15일(현지시간) 열린 영국 하원 승인투표에서 예상대로 브렉시트 합의안이 큰 표차로 부결됐습니다. 634명 참여,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영국 의정 사상 최대인 230표차 부결이 결정됐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정도 큰 표차라면 총리의 거취 문제가 거론될 수 있는데요. 테리사 메이 총리는 물러날 뜻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제1야당인 노동당은 정부 불신임안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불신임안 표결 결과에 따라 조기 총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유럽증시 소폭상승…英브렉시트보다 中성장정책이 영향유럽 주요국 증시는 15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습니다. 부결이 확실시된 브렉시트보다 중국 정부의 성장정책 발표 영향이 좀 더 컸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브렉시트 협상안 투표를 앞두고 마감한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58% 상승한 6895.02를 기록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9% 뛴 4786.17,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33% 오른 1만891.79로 마감했습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0.42% 올라 3068.05로 마쳤습니다.
◆ 국제유가 3거래일 만에 급반등…WTI 3.2%↑
국제유가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2% 급등한 52.1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39% 오른 60.40달러 수준에 거래됐습니다.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부양 의지를 밝히면서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완화된 영향입니다.◆ 미세먼지 걷히자 출근길 맹추위
수요일인 오늘은 미세먼지가 걷혀 출근길 마스크를 챙기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대신 따뜻하게 입어야겠네요.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며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온은 전날보다 크게 떨어져 오전 5시 서울 기준 영하 9.3도,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영하 14.8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경기 북부, 강원 영서, 경북 북부 내륙에는 한파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오후부터는 따뜻한 서풍이 유입돼 한파 특보가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2도~영상 6도로 예보됐습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