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의방' 류혜영·김재영 첫키스부터 '백낭' 도경수·남지현 특별출연까지

/사진=올리브 '은주의 방' 영상 캡처
'은주의방'이 거침없는 전개에 깜짝 카메오까지 더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올리브 '은주의 방'에서 은주(류혜영 분)과 민석(김재영 분)은 첫 키스에도 불구, 친구 사이로 남기로 했다.
앞서 민석은 은주에게 키스를 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관심이 쏠렸다. 20년 동안 친구였던 민석과 은주가 연인사이로 발전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은주는 민석의 마음을 거절했다. 은주가 "네가 뭘해도 네 편"이라는 말에 민석은 은주의 입술을 덮쳤다. 하지만 첫 키스 후 은주는 화를 내며 돌아섰고, 집에 돌아와 "어쩌려고 이러니"라고 독백했다.

이후에도 은주는 민석을 피했다. 마음을 표현했다가 우정마저 깨질 위기에 처한 민석도 고민을 시작했다.

그때 등장한 게 남지현이었다. 남지현은 이날 tvN '백일의 낭군님' 파트너였던 도경수와 특별 출연했다. '백일의 낭군님' 제작진과 인연으로 '은주의 방' 특별 출연을 결정한 것. 남지현과 도경수는 신혼 부부로 등장, 민석에게 신혼집을 상담받았다. 남지현은 남편 도경수에 대해 "저희 남편과 오랜 친구 사이라서 결혼할 때 쯤엔 많이 싸웠다"며 "그런데 오랜 친구사이라 풀리기도 했다. 서로 이해하고 잡아줬다. 제 옆에서 언제나 친구로도, 남편으로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 과정에서 '백일의 낭군님' 캐릭터를 그대로 살려 웃음을 자아냈다. 남지현이 민석에 대해 "친오빠처럼 잘해줬다"고 말하자, 도경수는 "저 사람, 나만 불편한가"라고 말했다. 이는 '백일의 낭군님'에서 도경수가 연기한 이율이 입버릇처럼 했던 말이다. 또한 민석 역의 김재영은 '백일의 낭군님'에서 남지현이 맡은 홍심과 남매이자 이율을 노리는 살수 역할이었다.

한편 남지현의 조언에 민석은 결국 용기를 내기로 결심했고, 은주에게 "성급해 미안했다. 하지만 장난은 아니었다"고 진심을 다해 고백했다. 그러나 은주는 "우리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봤다. 난 정말 내 친구 서민석을 잃고 싶지 않다"고 마음을 분명히 했다. 거절은 했지만 은주의 마음도 편치 않았다. 방을 꾸미면서도 민석을 떠올리며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은주의 방'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인생이 제멋대로 꼬인 셀프 휴직녀 심은주가 셀프 인테리어에 눈뜨며 방을 고쳐가는 과정에서 삶도 회복해 가는 인생 DIY 과정을 담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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