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택 매매량 85.6만건…잇단 규제로 5년만에 최저

월별 거래량 3·10월에만 '반짝'…연말로 가면서 하락폭 키워

작년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85만6천여건으로 2013년 이후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주택 매매 거래량은 85만6천219건으로 전년(94만7천건)과 5년 평균(101만건) 대비 각각 9.6%, 15.2% 감소했다.

연간 주택 거래량은 2013년 85만2천건에서 2014년 100만5천건, 2015년 119만4천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6년 105만3천건, 2017년 94만7천건 등으로 계속 줄었다.

거래량은 월별로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1∼2월과 8∼9월로부터 1∼2개월 지난 3월(9만2천795건)과 10월(9만2천566)에 살짝 솟아난 것을 제외하고 6만5천∼7만건 사이로 낮았다.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신고하게 돼 있어 통계의 시차가 존재한다.

이는 연초 강남 재건축 시장 과열에 따른 재건축 안전진단 요건 강화와 9·13 부동산 대책 등 잇따른 규제로 인해 거래가 활발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연말로 가면서 11월 6만4천804건에 이어 12월에는 5만5천681건으로 더욱 떨어지는 추세다.작년 수도권 거래량은 47만692건으로 전년 대비 6.6% 줄었고 지방은 38만5천527건으로 13.0%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17만1천50건으로 전년보다 8.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유형별로 아파트 거래량은 56만3천472건으로 전년보다 7.8% 줄었고 연립·다세대는 17만1천78건으로 12.1%, 단독·다가구는 12만1천669건으로 13.8% 감소했다.전월세 거래량은 183만821건으로 전년(167만4천건) 대비 9.4% 증가했고 3년 평균(165만5천건)과 비교하면 10.6% 늘었다.

전월세 중 월세비중은 40.5%로, 전년(42.5%) 대비 2.0%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 거래량은 121만7천529건으로 전년보다 9.7% 늘었고 지방은 61만3천292건으로 8.7%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109만93건)은 전년보다 13.3%, 월세(74만728건)는 4.1% 각각 증가했다.

연간 월세 비중은 아파트(34.9%)는 1.6%포인트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45.3%)은 2.4%포인트 줄었다.

12월 주택 거래량(5만5천681건)은 전년 동월 대비 22.3% 감소한 것이다.

수도권 거래량(2만5천986건)은 30.6% 줄었고 지방(2만9천695건)은 1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거래량은 7천건으로 전달 대비 24.9%,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9.1%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량(3만3천584건)은 27.5%, 연립·다세대(1만3천198건)는 11.1%, 단독·다가구(8천899건)는 15.3% 각각 줄었다.

전월세 거래량은 14만2천990건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이중 월세비중은 40.9%로 전년 동월(41.7%)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 거래량(9만4천496건)은 15.1%, 지방(4만8천494건)은 7.5%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거래량(8만4천552건)은 전년동월 대비 14.0%, 월세(5만8천438건)는 10.1% 증가했다.주택거래량과 및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정보 앱)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