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글로벌 회계법인 KPMG 한국 진출 50년…'자본시장 파수꾼' 3200명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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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1월17일 오후 4시45분
글로벌 회계법인 KPMG가 한국 진출 50주년을 맞았다. KPMG의 전신인 PMM은 1969년 1월 서울사무소를 내고 글로벌 회계법인 중 가장 먼저 한국에 진출했다. KPMG는 이후 2000년 삼정회계법인과 독점적인 멤버펌 제휴를 맺고 삼정KPMG로 출범해 지금에 이르렀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신입 회계사 채용 1위로 공격적 경영에 나서는 삼정KPMG는 성장에 더 속도를 내기로 했다.
삼정KPMG는 17일 KPMG 한국 진출 50주년을 맞아 ‘5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해-새로운 도약의 시작’이라는 기념 슬로건(로고)을 선포했다.
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KPMG 50주년을 맞은 올해는 개정 외감법(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과 표준감사시간 적용 등 회계업계가 큰 변화와 마주한 해”라며 “‘최고의 신뢰받는 법인(Most Trusted Firm)이 되자’는 목표로 미래를 위한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KPMG는 1969년 1월 서울사무소를 열었다. 당시 서울사무소 직원은 10명에 불과했다. KPMG는 1982년 동영회계법인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동영은 산경회계법인과 합병해 덩치를 키웠다. 합병 법인은 산동회계법인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이후 삼정회계법인과 또다시 합쳤다. 이후 2000년부터 지금까지 삼정KPMG 사명을 유지해오고 있다.
KPMG는 1997년 외환위기 시절 30여 개의 종합금융회사와 주요 은행권의 경영평가 업무를 맡아 위기 극복에도 기여했다.
삼정KPMG는 최근 4년간 업계 최대 규모의 신입 회계사를 채용하며 지난해 말 기준 32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확보했다. 2015년 272명의 신규 회계사 채용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370명의 회계사를 뽑았다. 국내 4대 회계법인(삼일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 EY한영) 중 가장 많은 규모다. 회계업계에서는 삼정KPMG가 외부감사를 맡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 이후 신뢰 회복을 위해 감사품질 제고와 이미지 쇄신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글로벌 회계법인 KPMG가 한국 진출 50주년을 맞았다. KPMG의 전신인 PMM은 1969년 1월 서울사무소를 내고 글로벌 회계법인 중 가장 먼저 한국에 진출했다. KPMG는 이후 2000년 삼정회계법인과 독점적인 멤버펌 제휴를 맺고 삼정KPMG로 출범해 지금에 이르렀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신입 회계사 채용 1위로 공격적 경영에 나서는 삼정KPMG는 성장에 더 속도를 내기로 했다.
삼정KPMG는 17일 KPMG 한국 진출 50주년을 맞아 ‘5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해-새로운 도약의 시작’이라는 기념 슬로건(로고)을 선포했다.
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KPMG 50주년을 맞은 올해는 개정 외감법(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과 표준감사시간 적용 등 회계업계가 큰 변화와 마주한 해”라며 “‘최고의 신뢰받는 법인(Most Trusted Firm)이 되자’는 목표로 미래를 위한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KPMG는 1969년 1월 서울사무소를 열었다. 당시 서울사무소 직원은 10명에 불과했다. KPMG는 1982년 동영회계법인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동영은 산경회계법인과 합병해 덩치를 키웠다. 합병 법인은 산동회계법인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이후 삼정회계법인과 또다시 합쳤다. 이후 2000년부터 지금까지 삼정KPMG 사명을 유지해오고 있다.
KPMG는 1997년 외환위기 시절 30여 개의 종합금융회사와 주요 은행권의 경영평가 업무를 맡아 위기 극복에도 기여했다.
삼정KPMG는 최근 4년간 업계 최대 규모의 신입 회계사를 채용하며 지난해 말 기준 32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확보했다. 2015년 272명의 신규 회계사 채용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370명의 회계사를 뽑았다. 국내 4대 회계법인(삼일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 EY한영) 중 가장 많은 규모다. 회계업계에서는 삼정KPMG가 외부감사를 맡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 이후 신뢰 회복을 위해 감사품질 제고와 이미지 쇄신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