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일본, 우즈베크에 2-1승…조 1위로 16강

오만은 투르크메니스탄전서 극적 골로 조별리그 통과
베트남은 E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 결정
일본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일본은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 칼리바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3승 승점 9점을 기록한 일본은 2승 1패 승점 6점의 우즈베키스탄을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E조 2위와 16강전을 치른다.카타르 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만난다.

우즈베키스탄은 B조 2위 호주와 8강 티켓을 놓고 겨루게 됐다.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일본은 이날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돌렸다.이전 경기인 오만전과 비교했을 때 11명 중 10명을 바꿨다.

경기는 비교적 긴장감이 떨어졌다.

일본이 경기를 주도했고, 우즈베키스탄은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다.일본은 전반 19분 무토 요시노리가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시도했는데 상대 골키퍼에 막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35분엔 기타가와 고야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역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일본은 오히려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40분 역습 위기에서 상대 팀 엘도르 쇼무로도프의 현란한 개인기를 막지 못하고 실점했다.

이는 우즈베키스탄의 이날 경기 첫 유효슈팅이었다.

일격을 당한 일본은 3분 만에 동점 골을 넣었다.

무토 요시노리는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정확하게 헤딩슛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일본은 후반 13분 시오타니 츠카사의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츠카사는 미우라 겐타의 헤딩슛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후방에서 강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일본은 실점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같은 조 오만은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에서 종료 직전에 터진 '극장 골'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오만은 2-1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무함마드 알 무살라미가 3번째 골을 넣어 3-1로 이겼다.

이번 대회는 A~F조 1, 2위 팀과 3위 6팀 중 성적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각 조 3위 중 A조 바레인이 승점 4점으로 16강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했고, 오만과 C조 키르기스스탄(이상 승점 3, 골 득실 0)이 16강 진출 행운을 잡았다.

오만은 투르크메니스탄전 2골을 넣을 때까지 D조 3위 베트남(승점 3, 골 득실-1)에 다득점에서 1점 밀려있었는데, 3번째 골을 넣으면서 골 득실에서 1점이 앞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마지막으로 남은 E조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갈린다.◇ 아시안컵 18일 전적
▲ 조별리그 F조 3차전
일본(3승) 2(1-1 1-0)1 우즈베키스탄(2승1패)
△ 득점 = 엘도르 쇼무로도프(전40분·우즈베키스탄) 무토 요시노리(전43분) 시오타니 츠카사(후13분·이상 일본)
오만(1승2패) 3(1-1 2-0)1 투르크메니스탄(3패)
△ 득점 = 야미드 카노(전20분) 무센 살레 압둘라(후39분) 무함마드 알 무살라미(후45분·이상 오만) 알티무라트 안나두르디예프(전41분·투르크메니스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