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 못 붙이도록' 부산 철새도래지·가금농장 방역 총력

부산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2월 18일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해 AI 예방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시는 부산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과 함께 가금류 농가를 방문해 예찰 활동을 하고 가금류 혈액채취 등 검사를 진행했다.

부산에는 기장군, 금정·사하·해운대·강서구 5개 구·군에 336곳의 가금류 농가가 있다.

이들 농가에서 기르는 닭·오리는 14만 마리다.농가가 몰려 있는 기장군에는 거점소독시설 3개소가 마련됐다.

방역 관련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9천만원도 거점소독시설에 지원됐다.

시는 소독제 620t을 지역 축산농가에 공급했다.소독실시 기록부, 가축거래대장도 만들어 배포했다.

낙동강 철새도래지 주변에는 매주 2회씩 소독을 시행한다.

가금류 판매하는 전통시장에도 월 1회 방역점검을 하고 있다.
부산에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AI가 발생하지 않았다.

2017년 6월에는 기장군 한 농가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와 닭, 오리, 오골계 등 4천228마리가 모두 살처분됐다.

2016년 12월에도 토종닭 20마리와 오골계 7마리를 키우는 농가에서 AI가 발견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