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 7개 제품 매각…한미약품에 긍정적"

키움증권은 18일 스펙트럼의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7개 제품의 매각 소식이 한미약품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스펙트럼은 7개 혈액·항암제 제품을 아크로테크 바이오파마에 매각키로 했다. 계약금은 1억6000만달러(약 1800억원), 판매 성과기술료(마일스톤)로 최대 1억4000만달러(1600억원)을 받게 된다. 허혜민 연구원은 "스펙트럼은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의 상용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제품 매각의 주요 이유가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이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물질이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 엑손 20 변이 임상환자에 대한 등록을 완료했고, 올 하반기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는 FDA 판매허가 신청에 있어 중요한 결과란 설명이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는 올 4분기 허가를 예상하고 있다.

허 연구원은 "유입될 매각 자금을 모두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에 쏟아부을 계획이라 두 제품의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자체적인 판매망을 갖고 상용화할지, 매각을 하게 될지 여부를 주목해서 봐야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