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수출 3년 연속 감소…내수는 소폭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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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친환경차·수입차 약진…12월엔 생산·수출·내수 모두 증가
지난해 자동차산업은 생산과 수출이 3년 연속 감소한 반면 내수 판매는 소폭의 회복세를 보였다.수출과 내수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전기차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수입차 역시 'BMW 차량 화재' 사태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신장세를 보였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산업의 생산, 수출,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한국GM 군산공장 생산중단 등으로 인해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보다 2.1% 감소한 402만9천대를 기록했다.수출 역시 최대시장인 미국 시장의 정체 등으로 인해 3.2% 줄어든 244만9천대로 마감했다.다만 수출량 감소에도 상대적으로 고가인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대형차의 수출 증가로 인해 수출금액은 1.9% 감소하는데 그쳤다.
미국을 비롯한 북미지역에서는 자동차 시장이 정체되고 있지만 SUV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실제 지난해 SUV의 해외 수출은 전년보다 6.7% 증가하면서 전체 승용차 수출물량에서 59.2%의 비중을 차지했다.지난해 생산과 수출이 줄어든 것과 달리 내수는 1.1% 증가한 181만3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신차효과, 개별소비세 인하, 수입차 업계의 적극적 마케팅 등이 주효한 덕분이라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내수에서 국산차의 경우 역시 SUV 판매가 증가한 반면 경차 등 다른 차종은 위축됐다.전체적으로 국산차 판매량은 153만2천대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내수 시장은 국산차의 부진한 틈새를 수입차가 메꾸는 양상이었다.
BMW 차량화재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년 배출가스 조작으로 판매가 중단됐던 폭스바겐, 아우디가 다시 시장에 나오면서 수입차 판매는 12.0% 증가한 28만1천대가 팔렸다.
폭스바겐, 아우디 판매 대수는 2017년 962대에서 작년 2만7천840대로 폭증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도 국내외 수요 증가 덕에 내수와 각각 26.3%, 10.1% 증가했다.
친환경차는 정부 보조금 혜택을 등에 업고 12만3천601대가 팔려 전체 자동차 내수시장의 6.8%를 점유했다.
전기차 수출의 증가로 친환경차 해외판매는 19만5천361대로 전체 수출물량의 8.0%를 차지했다.
승용차종의 국내 판매는 155만8천642대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완성차업계 별로는 ▲ 현대차 54만3천654대(6.7%) ▲ 기아차 46만9천607대(2.9%) ▲ 쌍용차 10만9천140대(2.3%) ▲ 르노삼성 9만104대(-10.4%) ▲ 한국GM 8만5천432대(-31%) 등의 순이었다.
수입차별로는 ▲ 메르세데스-벤츠 7만798대(2.8%) ▲ BMW 5만524대(-15.3%) ▲ 도요타 1만6천774대(43.4%) 등 순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 실적은 신차 출시에다 기저 효과 등으로 생산(35만6천940대, 24.2%)과 수출(21만9천313대, 22.6%)이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으며 내수(15만9천864대, 4.1%)도 개별소비세 감면과 적극적 마케팅 덕에 비교적 선방했다.친환경차는 내수에서 수입차를 포함한 전체 실적이 3개월 연속 1만대를 돌파(1만2천374대, 19.3%)했으며, 수출은 코나EV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70.8% 증가한 2만2천933대를 기록했다./연합뉴스
지난해 자동차산업은 생산과 수출이 3년 연속 감소한 반면 내수 판매는 소폭의 회복세를 보였다.수출과 내수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전기차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수입차 역시 'BMW 차량 화재' 사태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신장세를 보였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산업의 생산, 수출,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한국GM 군산공장 생산중단 등으로 인해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보다 2.1% 감소한 402만9천대를 기록했다.수출 역시 최대시장인 미국 시장의 정체 등으로 인해 3.2% 줄어든 244만9천대로 마감했다.다만 수출량 감소에도 상대적으로 고가인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대형차의 수출 증가로 인해 수출금액은 1.9% 감소하는데 그쳤다.
미국을 비롯한 북미지역에서는 자동차 시장이 정체되고 있지만 SUV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실제 지난해 SUV의 해외 수출은 전년보다 6.7% 증가하면서 전체 승용차 수출물량에서 59.2%의 비중을 차지했다.지난해 생산과 수출이 줄어든 것과 달리 내수는 1.1% 증가한 181만3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신차효과, 개별소비세 인하, 수입차 업계의 적극적 마케팅 등이 주효한 덕분이라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내수에서 국산차의 경우 역시 SUV 판매가 증가한 반면 경차 등 다른 차종은 위축됐다.전체적으로 국산차 판매량은 153만2천대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내수 시장은 국산차의 부진한 틈새를 수입차가 메꾸는 양상이었다.
BMW 차량화재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년 배출가스 조작으로 판매가 중단됐던 폭스바겐, 아우디가 다시 시장에 나오면서 수입차 판매는 12.0% 증가한 28만1천대가 팔렸다.
폭스바겐, 아우디 판매 대수는 2017년 962대에서 작년 2만7천840대로 폭증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도 국내외 수요 증가 덕에 내수와 각각 26.3%, 10.1% 증가했다.
친환경차는 정부 보조금 혜택을 등에 업고 12만3천601대가 팔려 전체 자동차 내수시장의 6.8%를 점유했다.
전기차 수출의 증가로 친환경차 해외판매는 19만5천361대로 전체 수출물량의 8.0%를 차지했다.
승용차종의 국내 판매는 155만8천642대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완성차업계 별로는 ▲ 현대차 54만3천654대(6.7%) ▲ 기아차 46만9천607대(2.9%) ▲ 쌍용차 10만9천140대(2.3%) ▲ 르노삼성 9만104대(-10.4%) ▲ 한국GM 8만5천432대(-31%) 등의 순이었다.
수입차별로는 ▲ 메르세데스-벤츠 7만798대(2.8%) ▲ BMW 5만524대(-15.3%) ▲ 도요타 1만6천774대(43.4%) 등 순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 실적은 신차 출시에다 기저 효과 등으로 생산(35만6천940대, 24.2%)과 수출(21만9천313대, 22.6%)이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으며 내수(15만9천864대, 4.1%)도 개별소비세 감면과 적극적 마케팅 덕에 비교적 선방했다.친환경차는 내수에서 수입차를 포함한 전체 실적이 3개월 연속 1만대를 돌파(1만2천374대, 19.3%)했으며, 수출은 코나EV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70.8% 증가한 2만2천933대를 기록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