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수준 '적정' 42% vs '높다' 36%…"인상 방향에는 공감, 속도는 우려" 문대통령 국정지지도 47%…긍정평가, 2주째 부정평가 앞서 민주 40%, 한국 16%, 바른미래·정의 8%, 평화 1%
국민의 절반 이상은 올해 최저임금 인상(시간당 8천350원)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올해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52%로 집계됐다.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24%로, 부정적 견해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올해 최저임금 수준의 적정성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적정하다'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높다'는 응답은 36%, '낮다'는 견해는 13%였다.
'적정하다'는 의견은 20대(57%)와 진보층(52%)에서, '높다'는 의견은 자영업 직군(50%)과 보수층(50%)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아울러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본인 유불리를 묻는 조사에서는 '유리하다'(27%)와 '불리하다'(31%)가 팽팽했다.'유리하다'는 응답은 20대(52%)와 학생(57%) 직군에서, '불리하다'는 자영업자(58%)에서 많았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여론은 최저임금 인상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그 속도와 방법에 우려가 적지 않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40%대 후반을 유지하며 2주째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4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전주와 같은 44%였다.
한국갤럽은 "긍·부정 격차는 3%포인트로, 긍·부정 응답률은 한 달여간 비슷한 상태로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30대(59%), 40대(53%), 20대(48%), 50대(43%), 60대(36%)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