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증시라인] 최근 달러-원 환율 장세 변동성 둔화 원인은?


진행 : 하경민 앵커

출연 : 변정규 미즈호 은행 상무Q. 이번주 환율 시장은 어떠했나요? 최근의 환율 흐름을 좀 요약해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 최근의 환율은 한마디로 좁은 레인지권 내에서 많은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씀 드릴수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이후 달러원 환율이 1100 선에 안착한 이후 다소간 변동성을 보이긴 했지만 그 이후 한번도 1100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었습니다. 작년 6월 이후 약 7개월 동안 종가기준 1140원을 천정으로 1100원을 바닥으로 레인지 장세를 보여 왔는데요. 최근에 들어와서는 이같은 레인지 구간이 더욱 좁아지면서 112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많이 벗어 나지 않는, 좋게 말씀드리면 큰 충격 없이 안정된 모습이고 반대로 말씀드리면 별 재료나 뉴스에 대한 반응 없이 레인지가 계속 좁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결론적으로, 최근 달러-원 환율 장세는 변동성이 사라진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왜 이렇게 1120원을 중심으로 좁은 박스권 환율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걸가요? 그 이유를 좀 설명해 주시겠습까?네 환율이 이렇게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이고 있는 이유는 앞서 말씀 드린바와 같이 특별한 재료나 뉴스가 없었다고 말씀 드릴수도 있겠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여러 중요한 큰 재료들이 사실 있었습니다. 미북 정상회담 이라든가 미국 정부 셧다운이라든가, 화웨이 수사 그리고 브렉시트 관련 뉴스 등 이런 재료들은 예전 같았으면 시장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했을 큰 이슈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환율 시장은 이같은 중요한 뉴스들에게 별 대수롭지 않은 듯이 시큰둥하게 반응했고 결과적으로 달러-원 환율은 별 움직을 보이지 않은 것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달러-원 환율이 외부 큰 재료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일례로, 지난해 달러-원 환율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중국 위안화도 올해는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올초부터 지금까지 달러-위안화 환율은 약 1.2% 정도 변동성을 보이면서 위안화 강세를 보였지만 달러-원 환율은 연초 대비 큰 변동이 없는 것이지요. 결론적으로 지난해 외환 딜러들이 주시했던 달러외 다른 통화들 그리고 여타 지표들이 현재 달러-원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좁은 레인지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중국 위안화에 대해 언급해 주셨는데요. 중국은 이제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 제1의 무역상대국이 된지 오래 입니다. 많은 분들이 달러-원 뿐만 아니라 중국 위안화 환율에도 관심이 있으실것 같습니다. 위안화 전망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다.

네. 사실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무역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우리나라에 미치는 중국의 영향도 급속도로 커졌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환율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요 요새는 위안화 환율을 빼놓고 원화의 환율을 말할 수 없습니다. 한국으로서는 안보는 미국에 크게 의존하고 수출은 중국에 크게 의존한다면 면에서 위안화는 원화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합니다. 더구나 지난 12월 1일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을 벌이면서 잠정 90일간의 True 즉 휴전합의를 이루면서 미국의 생각대로 무역협정이 크게 진전되어서 2월 말이 되는 90일 후에는 미중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을가 하는 긍정적인 모멘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화웨이 수사 등 미국의 중국에 대한 강경자세로 인해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문제가 생긴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제기 되었는데요 미국이 최근 중국 수출품의 관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시장은 2월말 미중 무역분쟁이 연착륙 할것이라고 대체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전망은 환율에도 반영되고 있는데요 작년 중반부터 12월초까지 약 6개월간 중국 위안화의 달러화 대비 가치는 약 10% 이상 하락 하였습니다. 중국 위안화 대비 달러화가 10% 이상 강해진 것인데요 이같은 위안화에 대한 달러화의 강세 즉 평가절상은 미국 트럼프 정부가 원하지 않는 방향인 것입니다. 중국산 제품의 경쟁력이 더욱 강해졌다는 얘기기 때문입니다. 사실 위안화의 가치가 10%가 절하 되었다면 관세를 10% 더 부과한다고 해도 이전과 동일한 무역적자를 미국은 기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2월초 휴전 이후 달러-위안화 환율은 방향이 역전 되면서 약 2~3% 달러화 약세로 전환 되었습니다. 이같은 달러-위안 환율 추세 변화는 앞으로 원화 강세를 촉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보여준 위안화와 원화의 동조화 현상은 많이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올해 예상되는 중국의 경기 둔화 및 한국의 대중국 무역선 다변화 추진 등에 따라 위안화와 원화의 동조화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Q. 한국은행 금통위가 다음주 24일로 예정 되어 있는데요 금통위 결정이 환율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하시나요?

네 한국은행 금통위가 다음주 목요일. 24일 걔최되는데요. 이번 1월의 금통위는 외환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작년ㅠ11월말에 이미 금리 인상을 했고 미국 연준의 매파적인 분위기가 많이 가라않은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금리인상 카드를 다시 꺼내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국내외 금융기관들은 상반기 한국은행이 금리 동결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해외 기관들은 심지어 올 한해 한국은행이 현재의 기준금리 1.75%에서 변동시키기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전망에 따라 환시장은 이번 금통위에도 불구하고 달러-원환율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Q. 다음주 환율 전망도 좀 얘기해 주시기 바랍니다.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계속되는 가운데 며칠 사이 필라델피아 지수 등 경제 지표들이 호조를 나타내는 가운데 대중국 관세인하 조치가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화웨이 기술탈취 수사로 커진 미중 갈등 이후 이러한 제스처로 긴장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김영철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 및 유럽에서 최선희 외교부장과 미국측과의 만남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안들은 일시적으로 글로벌 리스크 온 분위기를 만들어 환율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발표한 경제동향보고서는 (일명 베이지북)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올해 1월 상순까지 미국경제는 완만한 확장세를 이어왔다고 전하면서도. 경제전망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낙관론은 다소 줄어들었다” 고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보고서는 세계경제 둔화 등의 위험요소로 인한 시장의 불안감을 주시하고 있다는것을 암시하고 있어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갑자기 또 대두될 개연성은 아직 남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어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경제 우려에 따라 유로당 1.13914 달러를 기록하면서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2개월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2014년 폭락 이후 2015년 2016년을 거치면서 2017년부터 회복 기미를 보였던 유로화가 유럽 경제의 펀더멘탈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여기다 브렉시트 등 악재로 인해 다시 폭락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연초에 환율 딜러들은 대부분 올해 달러-원 환율이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었는데요. 이전보다 적어진 미국과 한국의 내외금리차 확대 가능성에 국내 경기 부진 등으로 인해 환율이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요인이 훨씬 줄어든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최근의 뉴스들이 환율에 크게 영향을 못하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한다면 유럽이슈 미국이슈이같은 북한 이슈들에도 불구하고, 다담주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다음주 한주간은 현재의 달러-원 환율 즉 1120선에서 횡보하거나 살작 1120 아래서 형성되는, 환딜러들이 졸린 눈을 비비는 조용한 한 주가 되지 않을가 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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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라인 1부(연출:이무제 작가:박근형)는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 50분부터 10시 40분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한국경제TV 홈페이지, 케이블TV, 스카이라이프, IPTV(KT 올레TV:180번 SK 브로드밴드:151번 LG U플러스:162번), 유튜브 한국경제TV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이무제PD mj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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