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작업실 빌려주는 동네 공방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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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24
도전! 취미백서
한경 기자들의 '주말 사용법' (7) 목공
40만원이면 장비 사
'나들목 가구만들기'선 가구 도안 무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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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쉽게 목공을 취미로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은 인터넷에서 DIY(두잇 유어 셀프)용으로 나온 조립 전 가구 세트를 구매하거나 동네 공방을 찾는 것이다. 이케아의 국내 상륙 이후 가구 DIY가 인기를 끌면서 동네 나무 공방에선 쉽게 조립할 수 있도록 제품을 팔고 있다. 공방에 따라 자재를 집으로 가져가지 않고 공방에서 조립할 수 있도록 공구와 공간을 빌려주기도 한다.DIY에 필요한 공구를 쓰는 법이나 가구를 만드는 데 필요한 기초를 배울 수 있고 공방에 따라 값비싼 전동 공구나 설비를 사용할 수도 있다.
못 없이 가구를 만드는 짜맞춤 기술을 배워보고 싶다면 네이버 카페 ‘나들목 가구만들기’에 가입해보자. 백만기 선생이 2007년에 개설한 카페로 회원 수는 1만8000여 명이다. 짜맞춤 기술 노하우는 물론 각종 가구 도안이 무료로 공개돼 있다.
백 선생에게 직접 대패질과 톱질 등 기본기를 배워보고 싶다면 인천 부평에 있는 짜맞춤전수관을 방문해 보자. 백 선생은 “입문반 2개월, 이수반 2개월을 수강하면 자신만의 감성을 담은 가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공구를 구입하는 데는 대패 톱 끌 등 40만원 정도가 든다.목공을 취미로 하고 있는 최철은 씨는 “나 혼자서만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아니라 남들에게 선물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인 취미”라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