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황교안 질문에 "도로친박당·도로병역비리당 안돼"

TV홍카콜라 1천만 조회 생방송…"손혜원, 투기가 아니라 범죄행위"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18일 오후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유튜브 1인 방송 'TV홍카콜라' 1천만 조회 축하 생방송을 했다.홍 전 대표가 생방송을 한 것은 지난달 31일 구독자 10만, 조회 수 300만 돌파 기념에 이은 두 번째다.

생방송은 누리꾼의 실시간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생방송에서도 한국당의 유력 당권 주자로 부상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주요 이슈였다.홍 전 대표는 '황 전 총리가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 "지금 답변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고 전제하면서도 "1980년대 초 청주지검에서 황 전 총리와 옆방에서 1년 3개월 동안 근무했다.

진솔하고 매끈하고 확실한 사람이다.

착한 분이다"라고 평했다.그는 그러나 "보수 진영이 탄핵 프레임, 국정농단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국민들로부터 계속 비난받는다"고 지적한 뒤 "'도로친박당'을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우회적으로 황 전 총리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특히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패배 사실을 언급하며 "좌파들이 쳐놓은 덫에 빠져 (당시 한나라당은) 병역비리당이 됐다"며 "보수가 경계해야 할 가장 큰 문제가 병역비리 문제다.

도로 병역비리당은 안된다"고 덧붙였다.황 전 총리가 만성 담마진(두드러기)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혔다.

'오는 30일 출판기념회에서 전대 출마 선언을 하느냐'는 말에는 "그때 한번 보자"며 즉답을 피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에 대해 "국비가 들어갈 자리에 땅과 집 등 20곳을 샀다"며 "투기라는 것은 공무원이 아닌 사람들이 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들어가서 사고 빠지는 것인데 이번 사안은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국민들이 야당은 무엇을 하느냐고 하는데 지금 야당은 자기 밥그릇 싸움에 정신이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