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여왕' 김아림, KLPGA 대만여자오픈 2R 단독 선두

새해 첫 대회서 중간합계 8언더파로 2위와 1타 차
'장타여왕' 김아림(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새해 첫 대회인 대만여자오픈(총상금 80만 달러) 둘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김아림은 18일 대만 가오슝의 신이 골프클럽(파72·6천46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2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지난해 9월 생애 첫 KLPGA 투어 우승을 거머쥔 김아림은 2019년 첫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이날 김아림은 선두에 1타 뒤진 2위로 2라운드 경기를 시작했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해 4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후 6∼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로 타수를 빠르게 줄여갔다.

1라운드 선두였던 같은 조의 대만의 짜이페이잉이 후반 보기를 잇따라 범하며 흔들리는 사이 김아림은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17번 홀(파3)에서 가까운 거리 파 퍼트를 놓치며 첫 보기가 나왔지만 곧바로 18번 홀(파5) 버디로 만회하며 2라운드를 마쳤다.

김아림은 경기 후 "핀 위치나 컨디션이 좋았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며 "막판 보기가 아쉽긴 하지만 실수는 미리 나오는 것이 낫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어 "아직 2라운드가 더 남았기 때문에 우승을 생각하면 안 된다"며 "내일까지도 어제 오늘처럼 무리 없는 플레이를 하면서 전략적으로 스코어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만골프협회(CTGA),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엔 짜이페이잉이 7언더파 단독 2위고, 전미정(37)이 6언더파로 대만의 아마추어 루신위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해 있다.

전미정은 2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였다.

지난 시즌 2승을 거둔 오지현(23)이 김지영(23)과 나란히 5언더파 공동 5위다.

김민선(24), 박채윤(25)이 4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다.

최혜진(20)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18위가 됐다.한때 세계랭킹 1위였던 대만의 간판 쩡야니는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9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