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목포로 박물관 옮기려 대출…투기 목적 아냐"

대출받아 투기목적 매입 보도 부인…"남산박물관 팔아 갚을 계획으로 대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금융권에서 11억원을 대출받아 목포지역 부동산을 투기 목적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손 의원은 18일 오후 자료를 내고 "남산에 있는 본인 소유의 나전칠기 박물관을 목포로 옮기기로 결정하면서 이뤄진 대출"이라며 "남산 박물관 건물을 팔려고 내놨고, 팔리면 변제할 계획으로 대출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출액 11억원 중 7억1천만원은 남편이 이사장인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에 기부했고 나머지 약 4억원은 기존 금융권 대출을 갚는 데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직자 등록재산 중 현금과 주식은 모두 재단 이사장인 남편 재산이며 본인의 재산으로는 용산의 건물 두 채와 아파트, 통영 땅, 골동품이 있다"고 했다.손 의원 측 관계자는 "목포에 박물관을 짓겠다고 누누이 밝혀왔고, 의원 본인 소유의 부동산을 담보로 받은 대출금을 재단에 기부한 것은 오히려 사적 재산을 공공화한 것"이라며 "부동산 투기목적용 대출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 언론은 손 의원이 작년 3월 초 11억원 규모의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아 이중 7억1천만원을 크로스포인트재단에 기부한 뒤 재단 이름으로 투기 목적의 부동산 매입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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