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협상 기대에 급등…WTI 3.3%↑

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로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3%(1.73달러) 뛴 53.80달러에 장을 마쳤다.이는 지난해 11월 21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5시 30분 현재 배럴당 2.26%(1.38달러) 오른 62.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와 브렌트유는 이번 한주 약 4%의 상승세를 기록했다.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타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향후 6년간 총 1조 달러(약 1천122조5천억 원) 이상의 미국산 제품 구매를 통해 오는 2024년까지 대미 무역흑자를 '제로'(0)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제안을 미국 측에 했다고 보도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대중 '협상파'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무역협상과 관련한 일련의 내부 전략회의에서 중국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이미 부과한 대중 관세의 일부 또는 전부를 해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로 안전자산인 금값은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8% 하락한 1,282.60달러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