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컴백' 유승준 "넘어졌으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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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고난은 연단은 연단은 인내를 이루어 내듯이... 어떤 환경에서도 꿈과 희망을 버리지 마시고 절대로 빼앗기지 마십시오. 힘들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요. 실패했으면 다시 도전하면 되고 넘어졌으면 다시 일어나면 됩니다. 그 누구나 실수합니다. 인생에는 연습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한국 팬들엔 "나는 오늘도 꿈꾸고 기대하고 희망합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기를.. 멀리 있는 갓 태어난 사랑하는 내 두 딸들도... 17년간 함께 하지 못하는 사랑하는 여러분들도 너무 보고 싶고 그리운 오늘입니다"라고 했다.
지난 18일 유승준은 12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며 컴백했다. 멜론, 네이버뮤직 등 국내 주요음원사이트에는 유승준의 미니앨범 ‘어나더 데이’(Another day)가 공개됐다. 그가 국내에서 신곡을 발표하는 것은 2007년 ‘리버스 오브 YSJ’(Rebirth of YSJ) 이후 약 12년 만이다.
당초 컴백 앨범을 맡기로 한 대형 제작사는 세간의 비난에 이를 포기했고 소형 제작사가 참여했다.새 앨범에는 동명 타이틀곡을 비롯해 ‘플리즈 돈트 노우’(Please Don't know), ‘캘리포니아’, ‘라타타'(Rat-a-tat-)’ 등 총 4곡이 담겼다.
‘어나더 데이(Another day)’는 유승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앨범이다. ‘제발 되돌리고 싶어 더 늦기 전에’ 등의 가사로 과거 자신의 실수를 후회하며 다시 대중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가위' '나나나' '열정'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승승장구했던 그는 해외 출국했다가 돌연 미국 국적을 취득하고 돌아와 병역 회피 논란에 섰다. 이후 입국이 거부됐으며, 입국을 허락해 달라며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냈지만 2016년 1심에 이어 재작년 2심에서도 패소했다.지난날을 되돌리고 싶다는 후회의 심경을 담은 이번 앨범이 국내 팬들의 마음을 돌릴지는 의문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