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컬슨 '캘리포니아 최다승' 타이눈앞…데저트클래식 3일째 선두

8언더파 맹타 임성재 공동 7위로 상승
필 미컬슨(미국)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나 자랐다.지금도 고향 샌디에이고에 살고 있다.

'캘리포니안' 미컬슨은 지금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따낸 43승 가운데 13승을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거둬들였다.

미컬슨처럼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자란 타이거 우즈(미국)는 캘리포니아주에서 14승을 올려 '캘리포니아 최다승' 기록을 수립했다.미컬슨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데저트 클래식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22언더파 194타로 선두를 질주했다.

첫날 60타를 몰아쳐 선두에 나선 이후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린 미컬슨은 우즈의 '캘리포니아 최다승'과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를 잡았다.

스타디움 코스,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 라킨타 컨트리클럽 등 3개 코스에서 3라운드를 치르고 최종 라운드를 스타디움 코스에서 개최하는 독특한 방식의 이 대회에서 미컬슨은 이미 2차례 정상에 오른 바 있어 이번에 우승하면 세 번째다.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낸 미컬슨은 이날 파 3홀 두 곳에서 결정적인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게 상승세로 이어졌다.

13번 홀(파3)에서 11m 버디 퍼트를 성공한 미컬슨은 17번 홀(파3)에서 티샷이 홀에서 8m 거리에 떨어졌지만 단번에 홀아웃했다.

2017년 이 대회에서 59타를 치고도 우승하지 못했던 애덤 해드윈(캐나다)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7타를 줄여 미컬슨에게 2타차 2위로 따라붙었다.임성재(21)는 스타디움 코스에서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공동 7위(16언더파 200타)로 수직으로 상승했다.

임성재는 올해 첫 톱10 입상에 녹색 등을 켰다.

라킨타 컨트리클럽에서 3라운드를 치른 김시우(23)는 5언더파를 적어내 컷 탈락 위기를 벗어나 공동 58위(9언더파 207타)로 올라섰다.

배상문(33), 이경훈(28), 김민휘(27)는 컷 탈락했다.이 대회는 3라운드 이후 컷을 결정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