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中企 수출 1146억弗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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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발표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이 2년 연속 100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작년 수출이 1146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2017년(1061억달러)에 비해 8% 늘어난 수준이다. 수출 중소기업 수도 2017년 9만2374개에서 지난해 9만4589개로 2.4% 증가했다. 수출액과 수출 기업 수 모두 역대 최대다.품목별로는 플라스틱 제품과 자동차 부품 수출이 늘었다. 플라스틱 수출은 55억달러로 2017년 대비 6.1% 증가했다. 자동차부품은 49억달러로 전년보다 2.5% 늘어났다. 한국 완성차 기업의 해외 공장이 늘어나면서 부품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장 많이 수출이 감소한 품목은 기타기계류와 무선통신기기다. 기타기계류 수출은 29억달러로 2017년에 비해 11.6% 줄었다. 무선통신기기는 21억달러로 7.1% 감소했다. 중기부는 기타기계류 수출이 줄어든 것은 2017년 한국 대기업의 베트남 진출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했다. 무선통신기기(휴대폰) 수출 감소는 중국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봤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가장 많다. 273억달러로 2017년에 비해 17% 증가했다. 화장품 수출과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수출이 늘었다. 이어 미국에 133억달러, 일본에 107억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신흥시장 수출도 증가했다. 멕시코와 브라질에 있는 완성차 공장 생산량이 늘면서 이곳으로 공급하는 자동차 부품과 철강판 수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중남미 지역으로 47억60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