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장비 사이클이 돌아온다"…관련 장비주 '상승'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 3분 현재 야스는 전날보다 300원(1.72%) 오른 1만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HB테크놀러지, 에스에프에이, AP시스템 등도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유안타증권은 이날 OLED 장비 사이클이 다시 오고 있다며 관련 장비주들도 재평가될 시기가 왔다고 분석했다.

최영산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DC가 올해 4월부터 LCD 라인을 총 125K를 셧다운 시작하면서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플랜이 가시화되고, Y-OCTA(삼성의 전면 터치스크린 브랜드명) 전환 장비 발주와 폴더블 출시가 맞물리면서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에 대한 그림이 올해 중반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시설투자(CAPEX)는 2018년 약 4.0조원에서 2019년 6.2조원, 2020년 7.9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최 연구원은 "이제 2018년 CAPEX를 저점으로 19, 20년까지 이어지는 SDC의 OLED CAPEX 증가 사이클을 앞두고 있는 현 상황에서, 장비주들에 대한 멀티플 재평가가 이뤄져야 하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과거와 같은 급등하는 사이클에 대한 막연한 기대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긴 호흡의 천천히 상승하는 사이클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현재 밸류에이션에서 담고 가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 동안 미반영됐던 중화권 수주의 경우에도, BOE의 B12(48K), B15(48K) 발표와 GVO의 V3(30K) 증설 발표를 중심으로 중화권 POLED 증설 사이클이 점차 증가할 것이라는 점은 추가 상승여력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