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킹덤' 배두나 "주인공보다 좀비 배우 40명 훨씬 더 고생"

넷플릭스 '킹덤'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 배두나가 좀비 역할을 맡은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그우먼 박경림의 진행으로 넷플릭스 '킹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이 자리에서 배두나는 "주지훈은 이 작품에서 액션신이 많다. 주지훈의 행로에 따라서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동하는 양도 많고 그만큼 감독과 배우들 모두 고생이 많았다. 그러나 그것보다 가장 고생한 분들은 이름없는 좀비 배우 40명이다. 그 분들은 저희보다 연습도 더 많이 했고 날씨가 추운데 얇은 옷을 입고 촬영했다"라며 좀비 역할을 맡은 배우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게다가 연기까지 너무 훌륭하다. 연기라는 걸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너무 무서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배두나는 "스토리가 좋다. 배경은 조선시대이지만 지금 사회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했다. 한국 영화의 장점이 골고루 들어가 있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 드라마는 영화 '터널'의 김성훈 감독과 드라마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해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출연진 역시 화려하다. '신과 함께'로 쌍천만 배우가 된 주지훈과 사극에 첫 도전하는 배두나, 류승룡, 김상호, 허준호, 진선규 등 '믿고보는 배우' 군단이 출연한다.

주지훈은 '킹덤'에서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 이창 역할을 맡았다. 아버지의 병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향했던 조선의 끝에서 왕세자 이창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역병과 그로 인해 괴물이 되어버린 백성들을 마주하며 서서히 세상을 다르게 보기 시작한다.배두나는 '킹덤'에서 역병의 근원을 쫓는 의녀 서비로 돌아온다. 의녀 서비는 조선에 퍼진 역병으로 끔찍하게 변해버린 괴물을 처음으로 마주하는 목격자이자 유일한 생존자다. 역병의 원인만 밝혀낼 수 있으면 변해버린 백성들을 고칠 수 있다고 믿는 서비는 스승이 남긴 단서를 가지고 역병을 잠재울 방법을 찾아 나서는 캐릭터다.

류승룡도 주목해야 한다. 류승룡은 '킹덤'에서 조선의 실직적인 권력자인 영의장 '조학주'역을 맡아 남다른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그는 "'조학주'는 왕보다 더 큰 실세다. 방법과 과정이 잘못됐지만 욕망을 발현하는 인물리다. 인간 내면의 숨은 본성을 표현한 이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김상호, 허준호, 김성규, 전석호, 김혜준, 진선규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해 이야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그려낼 것으로 보인다.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은 오는 25일 첫 방송되며 총 6부작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간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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