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사포관광단지 조성…진도·함평 등 서부권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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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사업비 9014억전라남도는 2024년까지 함평군 학교면 월호리 일대 61만4000㎡에 총사업비 9014억원을 들여 사포관광단지(조감도)를 개발한다고 21일 발표했다. 도 관계자는 “연 3000만 명이 방문하는 전남 동부권과 비교해 관광객이 적은 서부권에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진도, 함평 등 서부권의 관광 시설을 늘려 전남의 주력산업인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신규 관광객 年 255만명 유치
사포관광단지 조성은 민간투자사인 서진건설이 맡는다. 서진건설은 인기 레포츠 시설로 각광받고 있는 루지 2개 코스와 전망대, 콘도 1492실, 호텔 200실, 야생화 정원, 오토캠핑장 등 문화복합시설을 2024년까지 짓기로 했다. 영산강변에는 루지 코스, 야생화 정원과 어우러진 400m 길이의 개방형 스트리트 상가도 조성한다. 내년 5월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을 거쳐 8월 착공한다. 사포관광단지와 인접한 골프장과 기아 타이거즈 2군 야구장도 관광단지에 포함된다.전남 서부권은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이 증가하고,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으로 관광객 유치에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 교량길이 7.2㎞인 신안 천사대교(총연장 10.8㎞)가 다음달 임시 개통을 앞두고 있고,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오는 4월 손님맞이를 시작한다. 도는 사포관광단지와 맞닿은 영산강변에 내년 초 개통을 목표로 강변도로를 조성하고 있다.
함평군 관계자는 “사포관광단지는 차량을 이용하면 광주송정역에서 30분, 무안국제공항에서 2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며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완공되면 연 255만 명의 신규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도는 사포관광지 개발로 생산유발효과 1조8461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7365억원, 세수유발효과 967억원, 취업유발효과가 1만4477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