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언론 "'박항서 매직'에 한국서도 베트남 축구에 애정"

VN익스프레스 "베트남-요르단전, 한국 포털 최다검색어 2위 올라"
베트남 총리 축하메시지 "강한 의지로 승리…8강전 잘 대비해달라"
베트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극적으로 8강에 진출하면서 자국 내 축구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박항서 감독의 조국인 한국에서도 '박항서 매직'을 계기로 베트남 축구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고 있다고 베트남 언론이 소개했다.온라인매체 VN익스프레스는 21일 '베트남 축구에 대한 한국의 열렬한 관심이 드러났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베트남과 요르단간 아시안컵 16강전이 전날 밤 경기 종료 직후 한국 대표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서 최다검색어 2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또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은 이 포털사이트 스포츠 부문에서 20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VN익스프레스는 이와 관련, 한국인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의 성공은 세계적 관심뿐만 아니라 한국인들 사이에 베트남 축구에 대한 애정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한국 대표팀 감독 아래에서 코치 등을 거친 박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맡은 뒤 베트남 축구가 각종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VN익스프레스 베트남어판도 '박항서 감독이 자신의 매직을 업그레이드했다'라는 제목 아래 국내 주요 일간지들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아시안컵 8강 진출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는 내용을 전했다.

일간 뚜오이쩨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베트남 대표팀의 8강 진출이 확정된 뒤 1시간여 뒤에 베트남 축구연맹 부회장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박항서 감독과 선수들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푹 총리는 축하 메시지에서 박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강한 의지를 갖고 뛰어준 결과 위대한 승리를 이루고 베트남 축구 팬들에게 기쁨을 줬다고 치하한 뒤 8강전을 위한 최선의 대비를 당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