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타르 28일 정상회담…靑 "韓기업 진출 확대방안 중점 협의"

올해 첫 정상외교…"보건·의료 등 신규 분야 협력 다변화 방안도 협의"
문재인 대통령이 2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하는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28일 정상회담을 한다.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의 올해 첫 정상외교 일정이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전방위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내실화하는 구체적 방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대변인은 "양국 간 기존 경제 협력의 중심이었던 에너지·건설 분야 협력을 토대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대비해 육상·해상, 교통·인프라 등 분야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보건·의료, 농·수산업, 교육·훈련 등 신규 분야로 협력을 다변화하는 방안 등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함으로써 우리 정상외교의 지평을 다변화·다원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카타르는 한국에 가장 많은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동시에 여섯 번째로 많은 원유를 공급하는 에너지 협력국으로, 한국 기업의 주요 해외건설 시장이다.중동 국가로는 처음으로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체육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여지가 많은 국가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타밈 국왕의 방한은 2002년 10월 부산아시안게임 참석, 2009년 5월 왕세자 자격 공식 방한, 2014년 11월 국왕 자격 국빈 방한에 이어 네 번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