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한국 대표 이미지는 한식" 40%

문체부, 8천명 대상 온라인 설문
외국인들은 ‘한국’이라고 하면 ‘한식’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현대 문화를 많이 접하며 한국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를 22일 발표했다. 한국을 포함한 16개국, 8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외국인들은 한국의 대표 이미지로 한식(40%)을 가장 먼저 꼽았다. K팝(22.8%)과 한국 문화(19.1%), K뷰티(14.2%)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에 대해 가장 접근성이 높은 분야로는 한류, 기초예술 등 현대 문화(36.2%)를 들었다. 이어 경제(18.1%), 안보(17.8%), 문화유산(10.7%) 순이었다.

이를 기반으로 한 한국의 이미지는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은 ‘매우 긍정적’(34.6%), ‘다소 긍정적’(45.7%) 등 80.3%가 한국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비해 한국인은 ‘매우 긍정적’(3.8%), ‘다소 긍정적’(50.6%) 등 긍정적인 답변이 54.4%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90%를 넘었지만 일본은 20%로 낮았다.긍정적인 이미지 요인으로는 현대 문화(35.3%)를 가장 많이 택했다. 경제 수준(17.5%), 문화유산(12.3%), 한국 제품 및 브랜드(12%) 영향도 컸다.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요인은 북핵 문제(23.3%), 정치 상황(19.6%), 국제적 위상(13.0%), 문화유산(10.1%), 전쟁 위험(9.5%) 등이었다.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과제로는 모든 국가에서 ‘남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40.8%)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