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점시장'에서 '치킨게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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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러스투자증권은 22일 메모리산업에 대해 "'과점시장'에서 더 이상 공급자 간 치킨게임(극단적 가격경쟁)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 증권사 이왕진 연구원은 "중화권 스마트폰의 12월 출하량은 약 33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 감소했고, PC의 경우 지난 4분기 출하량이 약 6810만대로 3.7% 줄었다"고 전했다. 이어 "클라우드 업체들의 재고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보수적인 재고정책을 유지하고 있는데 스마트폰과 PC의 감소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래서 '큰 손' 클라우드 업체들이 언제쯤 재고정책을 정할지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과거와 달리 이미 과점시장이 형성됐다는 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더 이상 공급자 간 치킨게임은 없고 고객사와 협상만 남았을 뿐"이라며 "삼성전자 잠정실적에서 알 수 있듯 이미 공급자(IDM업체)들은 출하량 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판단했다. 공급자가 제한적인 상항에서 고객사와의 협상은 시간이 갈수록 '윈-윈'에 가까워 질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전망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이 증권사 이왕진 연구원은 "중화권 스마트폰의 12월 출하량은 약 33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 감소했고, PC의 경우 지난 4분기 출하량이 약 6810만대로 3.7% 줄었다"고 전했다. 이어 "클라우드 업체들의 재고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보수적인 재고정책을 유지하고 있는데 스마트폰과 PC의 감소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래서 '큰 손' 클라우드 업체들이 언제쯤 재고정책을 정할지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과거와 달리 이미 과점시장이 형성됐다는 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더 이상 공급자 간 치킨게임은 없고 고객사와 협상만 남았을 뿐"이라며 "삼성전자 잠정실적에서 알 수 있듯 이미 공급자(IDM업체)들은 출하량 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판단했다. 공급자가 제한적인 상항에서 고객사와의 협상은 시간이 갈수록 '윈-윈'에 가까워 질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전망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