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등락…브렉시트·경기둔화 우려

코스피지수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및 세계 경기둔화 우려에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65포인트(0.03%) 내린 2123.96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가 마틴루터킹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브렉시트 등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강보합세로 장을 시작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플랜B가 야당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 상품선물 시장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조정 여파로 하락한 점이 부담"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과 개인기 각각 145억원과 40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163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 등 60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정밀 의약품 건설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서비스 통신 섬유의복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이 오름세고, LG화학 SK텔레콤 네이버 등은 하락세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한 네이버가 3%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세다. 0.66포인트(0.09%) 오른 696.28이다. 개인이 206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126억원, 외국인은 60억원의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0원 오른 112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