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포천 이동폭포갈비 세트' 등 유명 맛집과 협업해 출시

설 선물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4일까지 서울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점포별로 특설매장을 열어 한우, 굴비, 청과 등의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이 주력으로 꼽는 상품은 한우다. 한우 선물세트의 품목 수와 물량을 전년 대비 각각 30% 늘렸다.현대백화점 간판 선물세트는 ‘현대 화식한우 난 세트’(50만원)다. 여물을 끓여 먹이는 전통 사육 방식인 화식 사료로 사육한 최고급 한우만으로 구성했다. 이 상품은 매년 현대백화점 명절 선물세트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생산부터 도축, 가공, 판매에 이르는 한우 유통 전 과정에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았다. 일반 한우에 비해 필수지방산 함유량이 월등히 높아 육색이 짙고 씹을 때 찰진 느낌을 준다.

화식한우를 공급하는 현대서산목장은 1998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떼 1001마리를 끌고 북한을 방문할 당시 데려간 소를 키운 목장이다. 지난해 남북한 정상회담 만찬에 오른 ‘서산한우 숯불구이’가 화식한우다.

10만원대 실속 한우 선물세트도 있다. 1등급 등심 로스와 국거리 등으로 구성된 ‘현대 한우 실속포장 정 세트’(15만원)와 ‘현대 한우구이 실속포장 세트’(19만원) 등이다. 이 밖에 1등급 등심 로스 0.9㎏, 불고기 0.9㎏, 국거리 0.9㎏으로 구성된 ‘현대특선한우 죽 세트’는 30만원에 내놨다.
지역 특산물과 전통 식품 브랜드 ‘명인명촌’ 장류로 맛을 낸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고랭지 청정 지역에서 재배한 홍천 더덕을 순창 고추장으로 숙성시킨 ‘명인명촌 더덕 장아찌’는 10만원, 영광 굴비에 매실 고추장을 버무린 ‘명인명촌 매실 고추장굴비’는 18만원이다.

유명 맛집과 협업한 선물세트는 특색이 있다.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게방식당’의 레시피로 만든 ‘게방식당 간장 전복·새우장’(15만원), 24년 전통의 고깃집인 포천 이동폭포갈비와 협업한 ‘포천 이동폭포갈비 세트’(17만원), 조미료 맛을 줄이고 대파를 이용해 단맛을 내는 것이 특징인 ‘마포서서갈비 세트’(15만원) 등이 있다.또 20㎝ 이상 영광 참굴비 10마리로 구성한 ‘영광 참굴비 연 세트’(24만원), 제주산 참가자미를 구이용으로 먹을 수 있도록 손질한 ‘제주 손질가자미 세트’(10만원), 사과 8개와 배 6개로 구성한 ‘현대명품 사과·배 세트’(18만원) 등도 10만원대 대표 선물세트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이번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에는 명절 대표 상품인 한우 물량을 확대하고, 소포장과 간편식 등 소비 트렌드에 맞춘 이색 상품을 대거 마련했다”며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프로모션을 집중해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명절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