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약사 신약 기술수출 5조 3000억원…전년의 3.8배"

박능후 장관, 글로벌 신약 수출 기업 격려

지난해 국내 제약사가 11건의 신약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것으로 파악됐다.수출 규모만 5조2천642억원에 달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이러한 수치를 공개하며 2017년의 8건, 1조3천955억원과 비교해 1년 새 3.8배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중 유한양행이 다국적제약사 얀센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은 항암제 기술수출 중 최대 규모의 계약(1조4천51억원)을 기록했다.이와 관련,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JW중외제약 연구소에서 제약·바이오업계 17개 기업 대표, 신약개발 관련 6개 단체장과 만나 글로벌 신약 기술수출 성과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는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방안과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이 공유됐다.

정부는 2017년 5월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을 국정과제로 채택한 후 같은 해 12월에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올해는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개발 신약의 해외 임상 3상 세액 공제를 확대하고,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활용한 신약 연구개발(R&D)과 생산 등에 투입할 수 있는 바이오 전문인력 교육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제약업계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글로벌 신약 개발과 해외 기술수출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며 "정부도 글로벌 신약개발이 더욱 활성화되고 기술수출도 증가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