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이하정 둘째 임신 축하 왜? "유산의 아픔"

정준호, 이하정 부부와 첫째 시욱 군/사진=이하정 인스타그램
정준호, 이하정 부부의 둘째 소식에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이하정 TV조선 아나운서와 배우 정준호는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정준호는 "너무나 감사하게 우리 가족이 오래전부터 바라온 둘째가 생갔다"면서 "건강히 출산해서 바르고 지혜롭게 키우겠다"고 소속사를 통해 밝혔다.이하정과 정준호 부부의 둘째 소식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앞서 유산의 아픔을 고백했기 때문.

정준호와 이하정은 결혼 3년 만이던 2014년 첫째 시욱 군을 품에 안았다. 시욱 군이 태어난 지 5년 만에 둘째가 세상에 나오게 된 것.

2012년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정준호는 아내 이하정과 둘러싼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당시 몰래온 손님으로 출연한 이하정은 유산에 대한 심경을 직접 전했다. 이하정은 당시 "뉴스를 해야 했는데, 내 안에 죽은 생명이 있다고 생각하니 먹먹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고, 가족들이 축하해줘 쉽게 오픈하지 못했다"고 털어 놓았다.

또 "그 동안 우리 부부에게 안 좋은 댓글들이 많았기 때문에 유산했다 하면 '거 봐'라고 또 악플이 달릴 것 같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하정의 고백에 정준호는 "안 좋은 일들이 이어져 내가 먼저 '숨기자'고 했다"며 "그런데 아내가 너무 힘들어해 오픈하려고 했던 그날, '유산했다'는 기사가 나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이하정은 2005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해 2011년 12월 TV조선으로 옮겼다. 현재 TV조선 '아내의 맛' 진행자일 뿐 아니라 앵커로도 활약하고 있다.

정준호는 현재 방영 중인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에서 강준상 역으로 출연, 혼외자식인 혜나(김보라)를 잃고 슬픔에 빠진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 받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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