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이익, 반도체 빼면 작년보다 낫다"

올해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의 이익 추정치에서 반도체를 제외하면 작년보다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작년엔 반도체를 뺀 코스피 이익이 '마이너스'였지만, 올해는 반대로 '플러스'인데 이런 시기에 증시도 더 좋았다는 것이다.

이은택 KB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2019년 코스피 이익 추정치는 3개월 전과 비교해 18%나 하향 조정됐다"며 "다만 대부분이 반도체(-35%) 탓이고, 반도체를 빼고 보면 비교적 선방(6.7%)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의 이익 추정치는 추가 하향 가능성도 존재하는데 업황 둔화 외에도 '치킨게임' '가격 담합 판결' 등 외부요인에 더 영향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작년엔 반도체를 제외한 코스피 이익은 마이너스였지만, 올해는 반대로 반도체를 제외하면 플러스"라며 "증시는 후자일 때가 더 좋았다"고 했다.

지난해 대비 이익이 증가하는 업종은 주로 성장기술주(하드웨어, 미디어엔터, 통신, 건강관리)와 산업재(건설, 기계)라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