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3일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 원칙) 행사는 결국 주주권 행사가 아니라 연금사회주의로 흐르는 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중진 연석회의에서 "국민연금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보여 운영의 전문성을 높여야 하는데도 반재벌, 반기업 정서를 이용해 급진적인 이념을 추진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또 북미 협상에 대해선 "북미정상회담의 성사를 위해 자칫 검증 없는 비핵화의 거래가 이뤄진다면 성과 없이 퍼포먼스만 요란했던 지난 실패가 반복될 게 분명하다"면서 "우리 정부가 중재외교를 한다는데 중재외교의 방향과 중점 목적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도심재생개발과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이 겹쳐 막대한 예산이 투자됐을 뿐만 아니라, 근대역사문화공간은 몇번씩 변경을 거쳐서 손 의원 측 토지 쪽으로 압축됐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켜켜이 쌓여 있는 모든 권력 농단에 대해 답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